천일염과 정제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?

1. 이슈

어제 마트에 가보니 일본 오염수방류로 인해 소금 품귀 현상이 발생했어요.

 

때문에, 해양수산부에서 나서서 CJ제일제당, 대상, 태평염전, 농협 하나로마트, 홈플러스, 이마트, 메가마트 등 천일염 관련 7개 업체에 공급물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는 뉴스가 나왔어요.

 

https://imnews.imbc.com/news/2023/econo/article/6495790_36140.html

해수부, 천일염 업계와 간담회‥"공급물량 확대해 달라"

하루빨리 정상화가 되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.

2. 그렇다면, 대안책인 정제염은 안되는 것인가?

마트에 가거나 요리를 하다보면 소금의 종류가 크게 2가지로 나뉘는 걸 알 수 있습니다.

 

바로 천일염(天日鹽, sea salt, bay salt, solar salt)과 정제염(refined salt)입니다. 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? 간단하게 말하자면, 두 소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'제조 과정'과 '미네랄 함량'입니다.

 

2.1. 제조 과정

첫 번째로 천일염과 정제염의 제조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.

 

천일염은 바다에서 추출한 해수를 일정 기간 동안 증발시켜 만드는 전통적인 방식의 소금입니다. 이 과정은 햇빛과 바람에 의해 천천히 진행되며,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약 천 일(1000일) 동안 진행됩니다.

 

반면에, 정제염은 바다에서 추출한 해수를 증발시키고, 그 다음에 다양한 화학 처리 과정을 통해 순수한 '염화나트륨'만을 추출하여 만든 것입니다.

2.2. 미네랄 함량

두 번째 차이점은 미네랄의 함량과 종류입니다.

 

천일염은 제조 과정에서 화학 처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, 해수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가지 미네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. 이로 인해 천일염은 정제염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높으며, 이 미네랄들이 천일염의 독특한 맛을 만들어냅니다.

 

특히나 천일염의 성분은 해수에 용해된 이온 성분과 본질적으로 같으며, 건조 중량을 기준으로 나트륨 30.8%, 칼슘 1.1%, 마그네슘 3.7%, 칼륨 1.2%, 염소 55.5%, 황 7.7%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

 

신안군 천일염에 대한 내용입니다. [https://www.shinan.go.kr/home/www/dept_info/economy/salt_info/salt_info_06/page.wscms]

 

반면에, 정제염은 제조 과정 중에 화학 처리를 통해 다른 물질을 최대한 제거하므로, 대부분 염화나트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따라서, 정제염은 천일염보다 미네랄 함량이 적지만, 그만큼 순수한 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.

2.3. 사용 용도

두 소금 모두 음식에 짠맛을 낸다는 것에 있어서 사용 용도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그러나 천일염의 독특한 미네랄 향은 음식의 복잡한 맛을 더욱 부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 반면 정제염은 그 순수한 짠맛으로 인해 음식의 기본 맛을 돋보이게 하는데 사용됩니다.

3. 결론

맛과 목적 사이에서 선택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 한국에서는 젓갈, 김치, 장류 등 여러 발효 식품의 제조에 있어 정제염보다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맛과 품질에 있어 훨씬 우수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. 하지만, 소금은 수입산 등 대체재가 많은 상품이기 때문에, 이러한 품귀 현상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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